IFA 2025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레노버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Legion Go 2'가 이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유출 정보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특징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이미지에서는 레노버 Legion Go 2가 Valve의 Steam Deck을 구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최소한 한 가지 모델에서는 이 인기 있는 게임 운영체제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전의 Legion Go S 모델이 AMD Ryzen Z2 Go와 Ryzen Z1 Extreme 모델 모두에서 SteamOS를 지원했던 것과 같은 전략입니다.

SteamOS는 휴대용 게임 PC 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SteamOS 기반의 대안 플랫폼인 Bazzite 등과도 호환됩니다. 레노버가 Legion Go 2에서 SteamOS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리눅스 기반 게임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Legion Go 2는 CES 2025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공개되었지만, 아직 양산 단계로 진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프로토타입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최종 모델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AMD의 최신 Ryzen Z2 Extreme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레노버는 또한 일부 Legion Go 2 모델에 기본 운영체제로 Windows 11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레노버는 공식적으로 휴대용 기기에 SteamOS 라이선스를 획득한 몇 안 되는 주요 제조사 중 하나로, 이는 앞으로 업계 전반으로 SteamOS 도입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ASU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해 선보일 예정인 ROG Xbox Ally X 역시 새로운 풀스크린 인터페이스를 Windows 11에서 지원하며, Xbox PC 앱을 통해 SteamOS와 유사한 휴대용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업데이트가 내년에 더 많은 휴대용 게임 기기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Valve의 기존 플랫폼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주목할 만합니다.

분석: 휴대용 게이밍 PC의 밝은 미래

최근 휴대용 게이밍 PC가 Windows 11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신선합니다. 최신 휴대용 기기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이를 통해 포터블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점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ASUS, MSI와 같은 주요 제조사들도 SteamOS 같은 대체 운영체제 통합을 고려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최근 MSI Claw 8 AI+를 사용해보면서,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더 유연한 소프트웨어 옵션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Windows 11의 새로운 Xbox 전체 화면 경험이 일부 이용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큰 매력을 주지 못했습니다.

아직 Lenovo Legion Go 2에 SteamOS가 공식적으로 탑재된다는 소식은 없지만,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이미 Legion Go S에서 확인된 변화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예상 가격(약 130만~150만 원대)을 고려하면 Legion Go 2를 직접 구매할 계획은 없지만, 기업들이 플래그십 모델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휴대용 게이밍 경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매우 반갑습니다.